일상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야기 - (수술과정 ) 2탄-

백사/白蛇 2024. 6. 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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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 일정을 바로 잡았습니다.. 

 

 

 

오자마자 링거뚜껑을다니까 입원했다는게 실감이 나더군요.. 

 

앞으로의 미래가 어떨지 기대반 두려움반이었습니다.. 

 

 

 

-수술당일-

 

 

드디어 수술당일날이 되었고 우선 머리에 위생용으로 뭐하나를 쓰고 침대카트에 누워서 실려갑니다..

 

들어가면 생각보다 간호사분들이 엄청많았고 , 저한명에게 엄청많은 사람이 붙어서 조금 더 긴장됩니다..

 

수술실내부는 저온으로 유지되어서 , 들어가자마자 와 추운데 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척수강 마취로 하반신마취를 진행하고 재워주셨습니다. 만약 하반신 마취가 안되는경우라면 전신마취를 하는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척수강 마취를 할때는 새우처럼 위 사진과같이 등을 구부리게됩니다. 그렇게되면 척추 사이 간격이 넓어지고 저공간에 

긴 바늘 주사로 푹찌르게됩니다. 

 

이때 경막을 뚫거나 하기때문에 뇌척수액이 밖으로 유출되면서 흐르는데 

 

이때 뇌의 구토, 통증 중추에서 압의 변화가 인식되서 구토랑 어지러움 두통등이 생길수있다고 합니다.

 

저는 위 사진같은 자세를 하고 주사를 맞을때 긴장해서 그런지몰라도 심장이 엄청쿵쾅대고 토할것같았습니다.. 

그래도 마취 주사 다놓은다음에는 증상이 없어졌고, 바로 재워주셔서 괜찮았습니다 ㅎㅎ

 

 

-수술 직후 - 

 

 

 

 

 

다리는 생각보다 아프지않았구요.. 다행히 .. ㅎㅎ 


마취에서 깨면 6시간동안은 고개를 들거나 하면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수있다고해서 12시에 수술이끝난뒤에 6-7시까지 가

만히 누워있었습니다..  (지옥의 시작..) 

 

근데도 마취가 잘 안풀려서 감각이 덜 돌아오는상황에서 물이나 밥을 먹으려면 화장실에서 볼일을 봐야한다고하는데..

 

아직 하반신 마취가 안풀려서 요의감도 전혀 들지 않았는데 억지로 화장실에 가봤어요 ..

 

휠체어를 타고 화장실로 가는순간 고개가 뻐근해서 고개를 한바뀌 돌렸는데,,

갑자기 식은땀과 구역구토감이 몰려왔습니다..ㅠㅠ

절대 6시간 지났다고 고개를 흔들거나 하지마세요 ㅠ.. 저처럼 고생합니다.. 

한 5분동안 급 구토감이 몰려오고 사라지는데 식은땀이 뻘뻘나서 간호사분들도 엄청 걱정해주시고 그랬네요.. 

사실 수술보다 이게더 힘들었음.. 

마취도 늦게풀려서 결국.. 소변도 카테터로 빼내고 고생끝에 죽을 먹었는데.. 드디어 살았구나 싶더라구요.. 

 

 

그 후 일주일동안은 휠체어를 타고 화장실을 가야하고.. 어딜 가고싶으면 항상 콜벨을 눌러서 간호사분들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ㅠㅠ 

절대로 아프지마세요.. 특히 하반신은.. 너무 불편합니다.. 

 

커피도 못뽑고.. 목발로인해 두팔이 묶이니 너어어어어어무 불편해요.. 다들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다음은 재활편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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